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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내달 북한에 남북국회회담 정식 제안할 것”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다음 달 말까지 북한 측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저녁 LA 시내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미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남북국회회담을 제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은 국회 단독으로는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충분히 상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알아본 결과 북한의 반응도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남북국회회담으로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장은 LA 지역 동포간담회에서도 “남북관계는 앞으로 한-베트남, 한-중관계처럼 우선 교류가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남아공 만델라 전 대통령식 화해와 용서에 기반한 ‘합의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북한 정세와 관련해 “북한은 현재 안정적이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도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 초청으로 이달 말 일본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방일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면담과 도쿄대 강연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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