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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 사이공 마지막 할인 혜택을 잡자

27일 공연 20% 할인 혜택에 가족끼리 관람시 11만원 R석을 7만원대 제공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공연 종료일(9월 12일)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D-day인 8월 27일 공연 S석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공연을 기존 관람자 중 다시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고 또 보고 이벤트’를 통해 1인 4매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끼리 관람시 11만원인 R석을 7만 7,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미스 사이공’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인터파크에서 집계한 티켓 판매 순위에서 쓰릴미, 잭더리퍼, 올슉업, 오페라의 유령 등 쟁쟁한 뮤지컬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구매자는 뮤지컬의 주된 고객층인 여성 관객이 60.6%를 차지했으며 30대가 40.9%, 40대가 31.5%, 20대 27%로 세대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기획사 측은 ‘미스 사이공’이 장기간 흥행 돌풍을 하는 이유를 탄탄한 스토리 구조에다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은 김성기 이정열 마이클리 김보경 김선영 이건명 임혜영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성기는 4년 전 초연됐을 때 공연 직전 쓰러져 참여하지 못했지만, 재활과 운동 등으로 재기에 성공하면서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 초연 당시 부족했던 부분도 보완된 점도 흥행 몰이에 한 몫 했다. 초연 때 선보였던 헬기 영상은 현재는 3D로 처리돼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6년 초연 당시 문제로 지적됐던 가사 전달의 부자연스러움도 해소했다. 특히 새롭게 제작돼 이번에 국내에선 처음 선보인 캐딜락 세트는 베트남전 당시 운행되던 실제 캐딜락과 같은 모델로, 극중 인물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획사 관계자는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가 더 객관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요즘은 관객들이 좋은 공연물을 선택하는 기준이 작품의 크기나 유명세, 제작비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스 사이공이 티켓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은 관객들로부터 작품성이 검증됐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스 사이공의 유료 점유율이 75%를 넘어서고 있으며 객석 점유율은 80%에 달하고 있다. 8월 들어서면서 관람객은 15만 명을 넘어서서 요즘 불황을 겪고 있는 뮤지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스사이공’은 지난 1989년 런던에서 초연된 후 26개국 317개 도시에서 2만 2,000여 회 이상 공연된 세계 4대 뮤지컬 중에 하나로 1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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