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0일 문형표 장관이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에볼라 출혈열 검역 태세 점검 긴급 국립검역소장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장들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 입국(직접 또는 경유)자 등으로부터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검역, 환자 이송, 격리 조치 모의훈련을 각 검역소에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아프리카 직항편 이외의 비행기에서도 기내방송을 통해 에볼라출혈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자진신고 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해당 국적자 입국정보 등도 각 검역소장이 일일 점검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이들 4개국 직접·경유 입국자들에 대한 게이트 검역 현황 등도 점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각 검역소의 활동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후속조치의 철저한 시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해외 에볼라 발생 규모와 확산 정도에 따라 신속하고 선제적인 검역 체계를 갖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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