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6월 주택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5만6,92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3% 감소했다. 6월 들어 계절적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전달보다는 16.3%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2만1,675건, 지방이 3만5,247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1%, 3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다시 커졌다. 거래량 감소폭은 지난 1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8%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2월 28.4% ▦3월 29.8% ▦4월 26.8%로 매달 축소됐으며 5월에는 20.2%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약 30%선으로 확대됐다.
특히 강남3구의 경우 852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35.5%로 타 지역보다 컸다.2009~2011년 3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51.8%나 줄어든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6월에 신고된 거래 건수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424가구인 이 단지는 거래가 침체된 올 들어서도 최소 매달 4~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개포주공1단지 50㎡의 경우 4월 8억원에도 거래됐으나 6월에는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0㎡도 4억8,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약 1,000만원가량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3만7,069건) 감소폭이 32.9%로 다른 주택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ㆍ다가구는 9,009건, 다세대ㆍ연립은 1만84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9%, 20.2% 줄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