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6월 36만명, 7월 36만7,000명으로 2개월째 3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 폭을 확대했다.
정부의 연간 기준 신규 취업자 수 목표치는 평균 30만명으로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실업률은 3.1%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3%로 작년 같은 달의 7.3%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7월보다 8만명 줄어 1년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30대 취업자도 줄어 청년층 취업난을 이어갔다.
50대는 작년보다 28만5,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의 77.7%를 차지했다.
50대 고용률은 73.8%로 7월 기준으로 1992년 이후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년층 구직 수요가 커지면서 고용시장에서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도 20만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11.3%), 숙박 및 음식점업(6만3,000명·3.3%), 제조업(5만3,000명·1.3%), 금융 및 보험업(5만1,000명·6.0%), 운수업(3만6,000명·2.6%)의 고용이 개선됐다.
자영업자는 일곱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非)임금근로자가 13만6,000명(-1.9%) 줄었고 그 중 자영업자가 11만3,000명(-1.9%) 감소했다.
50대(-7,000명·-6.8%)와 60대(-2만5,000명·-35.9%)를 제외한 연령층에서는 실업자가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4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6,000명(0.7%) 늘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재학·수강(15만2,000명·3.7%)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취업준비자는 58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9,000명(9.2%)이나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 지표가 좋게 나왔다"면서 "전반적인 고용 여건은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관계자는 "추경 일자리 사업 효과가 나타난 데다 실물지표도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고용시장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다만 민간 부문의 회복 효과가 미약하고 미국 양적완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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