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가 20년동안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은 지역주민의 사랑과 신뢰 덕분입니다. 이를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지역민과의 상생에 더 활발하게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유신열(사진) 광주신세계 대표는 12일 현지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상생, 장학사업, 문화예술지원, 사회봉사, 친환경 경영의 5대 지역친화사업을 구체적인 컨텐츠 사업으로 발전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신규 상품들을 대거 입점시키고 지난해에는 재래시장의 유명먹거리를 백화점 내 프리미엄 식품관인 '신세계 푸드마켓'에 입점시켜 호평을 받았다.
유통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잡은 '광주 전남 우수 중소기업 박람회'나 지역 내 우수 농축수산물을 직매입 하고 있는 '현지바이어 시스템' 등도 상생모델로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대표는 "광주지역 경제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 위기와 기회의 순간에 맞닥뜨려 있다"고 말했다.
하계 U대회 개최나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 등 대규모 국제행사는 광주지역 상권에는 호재지만, 이달 초 개통된 KTX 호남선은 지역 내 유통산업 인프라의 미흡으로 수도권으로 소비가 이동하는 빨대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는 것은 굉장한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KTX호남선 완전 개통은 현재와 같은 낙후된 지역 유통인프라로는 지역 상권붕괴를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쇼핑·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와 소비를 즐기도록 지역가치를 제고해야 하고, 신세계가 이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광주신세계는 설립 20돌을 맞아 한참 커 나가는 청년과 같은 기업"이라며 "지역의 품격과 지역민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혁신적 도약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신세계는 이를 위해 올 한 해는 경영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유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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