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선배님은 잠깐이지만 너무 자상함이 느껴졌고, 신하균 선배님은 친구 같은 아빠였어요.”
26일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런닝맨(감독 조동오)’ 기자간담회에서 차종우(신하균 분)의 아들 기혁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는 그의 전작 ‘하울링’에서도 배우 송강호의 아들도 출연했는데 두 아버지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송강호 선배님은 때리고 나서 괜찮냐고 묻고 안아주고 해서 푸근한 아버지 같았고, 신하균 선배님은 친구 같고 친근해서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신하균은 “이번 영화 안에서는 살갑게 하는 게 없어서 그렇지 나도 자상하고 푸근한 아빠가 될 수 있는데… 다음에 만나면 잘해줄게요”라고 말해 간담회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영화 ‘런닝맨’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한 남자 차종우가 누명을 쓰고 한 순간 전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가 되어 모두에게 쫓기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글로벌 사업의 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런닝맨’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를 맡은 첫 번째 한국 영화이어서 더욱 주목 받고있다. ‘박쥐 (유니버셜 픽쳐스)’, ‘황해(20세기 폭스)’와 같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부분 투자사로 참여했던 사례는 있지만, 이처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메인 투자사로 참여한 것은 ‘런닝맨’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이다. 4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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