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 퍼터(배에 그립을 대고 치는 퍼터)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개 메이저대회에서 3승이 벨리 퍼터를 사용한 선수에게서 나왔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웹 심슨(미국)은 올해 US 오픈을 제패했다. 어니 엘스(남아공)의 경우 타이거 우즈와 함께 롱 퍼터(벨리 퍼터, 브룸스틱 퍼터 등) 사용을 비난하는 대표적인 선수였지만 지난해 처음 벨리 퍼터를 들더니 올해 디 오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0위 이하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US 오픈 챔피언 매킬로이는 그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64위, 올해 마스터스 공동 40위, US 오픈 컷 탈락에 이어 디 오픈에서는 공동 60위(8오버파)로 처졌다. 매킬로이는 "앞으로 20년간 더 골프를 쳐야 한다. 당장의 안 좋은 성적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니 엘스의 우승으로 최근 메이저대회는 16회 연속으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2승자가 나오지 않는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록(18회 연속이 최장)이다.
○…어니 엘스가 세계랭킹 40위에서 15위로 수직 상승했고 애덤 스콧도 13위에서 6위로 뛰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위를 지킨 가운데 4위였던 타이거 우즈가 2위로 올라선 반면 로리 매킬로이는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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