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만1,429척의 선박이 좌초, 충돌, 화재 등의 사고를 당해 1만570척이 구조되고 859척이 침몰했다. 연 평균 1,039척씩 발생하는 해상 선박 사고로 지난 11년간 모두 1,37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이 기간 인명구조율은 98.1%, 선박 구조율은 92.5%이다.
피해액이 집계된 지난 2006∼2011년 선박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만도 1,160억원에 달한다. 연 평균 10척 단위로 발생하던 사고는 지난 2009년부터 연 평균 100척 단위로 급증했으며 재산피해규모도 늘고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이 증가하는데 반해 사망이나 실종 등의 인명피해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사고를 유발하는 조난사고 발생 건수도 연 평균 473척으로, 전체 선박사고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38%)와 정비불량(34%)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단일사고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경우는 지난 2010년 3월26일 발생한 해군 천안함 침몰사건이다. 당시 104명의 승선원 가운데 46명이 사망ㆍ실종됐으며, 나머지 58명은 해경 경비정과 해군 고속정, 어업지도선 등에 의해 구조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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