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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최대 난제는 장기 실업

IMF, “지속성장 위해 부채감축ㆍ노동시장 개혁 등 나서야”

크리스틴 라가르드(5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장기 실업’을 지목하고 유로존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8일 IMF가 발간한 ‘유럽 회복의 동원력 : 직업과 성장’이라는 제목의 책자에서 유로존의 지속 가능한 회복 조건을 논하며 이같이 밝혔다.

책자에서 총재는 “유로존에서 2,000만명 이상이 여전히 실직상태이고 이 중 절반은 1년 이상 쉰 장기 실업자”라며 “장기 실업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총재는 이어 ▦시의 적절한 문제해결 시스템 구축 ▦가계 및 기업 부문의 부채 감축 ▦노동시장 개혁 등을 실업난 해결을 위한 유로존의 3대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총재는 “은행연합이나 위기 재발방지책 등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해결 시스템’을 선보여야 국제 신뢰도가 높아지며 새로운 성장 및 직업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총재는 또 정부 부문에 이어 가계와 기업 부문이 부채 해소에 나서도록 독려해야 실질 수요가 되살아나며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 평했다. 이밖에 총재는 전문성을 함양하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 훈련을 도입하는 등 노동시장을 개혁해 직업 창출과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자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질 경우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하며 총 400만명이 신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총재는 “유로존은 막 경기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이같은 정책 과제를 더욱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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