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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1R 폭우로 순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순연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많은 비가 내려 15일로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과 16일 1, 2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을 가린 뒤 17일 하룻동안 3,4라운드를 잇따라 소화한다. 지난 1999년 하와이에서 시작된 소니오픈은 날씨로 인해 대회 일정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 2008년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우승할 당시 야자수를 쓰러뜨릴 만큼 강한 바람이 몰아치긴 했으나 대회가 예정된 일정을 넘기진 않았다. 2009년에도 한밤에 폭풍우가 몰아치며 호놀룰루 시내 곳곳에 전기가 끊기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으나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대회 관계자들을 긴장시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프로암을 치를 예정이었던 13일과 1라운드가 잡혀 있었던 14일에 이어 남은 기간에도 폭풍우가 예보됐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나흘 안에 경기를 끝내지 못 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마크 러셀 PGA투어 경기위원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대한다”며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초 컷 기준을 공동 70위에서 공동 60위로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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