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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가속화로 FRB 금리인상 압력"

"내년말까지 계속 올려 4% 이를 수도"

미국의 일부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물가상승이 가속화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도 계속 금리를 올릴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에너지 등 상품가격의 상승,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헨리 윌모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미국의 근원물가가 2.8% 상승해 올해 추정치 2.4%, 2003년의 1.9%에 비해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어스턴스의 데이비드 맬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근원물가 상승률이 3%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5%라고 밝힌 바 있는 리처드 버너 모건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전망이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물가와 관련된 기초여건은 서서히 악화하고 있고 근원물가는 재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내년도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윌모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차례, 내년에 8차례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FRB가 내년말까지도 금리를 계속 올려 현재 2%인 금리가 내년말에는 4%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릴 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북미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의 급격한 인상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내년도 중반에 3%까지 금리를 올린 후 FRB가 당분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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