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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도 철광석값 인상 수용

세계2위 업체…도입가 71.5% 올리기로 합의

세계2위 철강사 아르셀러도 철광석 가격 인상 합의…아시아 철강업체를 제외하곤 처음. 철광석 업계의 대폭적인 가격인상에 반대입장을 보였던 세계 2위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러사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아르셀러가 세계최대 철광석 채광사인 브라질 발레도리오도체사(CVRD)와 71.5%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아르셀러는 아시아를 제외한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철광석 수입 단가인상을 수용한 곳이 됐다. 아르셀러는 또 CVRD로부터 펠렛(pelletㆍ철광석 1차 가공품)의 수입가격을 86% 가량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철강업체들과 CVRD와의 계약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철광석 가격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CVRD는 이미 지난달 일본의 JFE스틸ㆍ신일본제철, 한국의 포스코, 중국의 바오산철강, 대만의 중국철강 등과도 동일한 조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아시아 철강사들에 이어 아르셀러까지 철광석 수입가격 인상을 수용함으로써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미탈스틸 등 아직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다른 업체들도 결국 동일한 조건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AWSJ은 이번 공급계약 체결으로 나머지 철강업체에 대한 CVRD의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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