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동상은 양복 차림에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상징하는 두루마리를 쥔 형태이며 크기는 5m 정도다. 구미시새마을회 등 구미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국민성금으로 모은 6억원과 시도비 6억원을 들여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제작해왔다. 동상건립추진위는 지난 3월에 동상 당선작으로 김영원 홍익대 미술대학장의 작품을 정했으나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고 오른손을 어깨보다 약간 높게 들고 응시하는 자세가 북한 평양의 만수대 김일성 동상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형태를 바꿨다. 동상 높이도 10.7m(좌대 포함)로 제작하려 했으나 지나치게 커 위화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자 5m 정도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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