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룸살롱으로 잘 알려진 '어제오늘내일(YTT)'이 입주한 서울 논현동 세울스타즈호텔이 공매로 나왔다.
1일 아시아신탁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논현동 236-8 세울스타즈호텔이 오는 19일 공매에 부쳐진다.
공매물건은 지하5~지상18층 규모로 호텔과 근린생활시설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호텔은 YTT 이용객의 성매매 장소로 주로 이용되다 적발된 곳이다. 1차 최저입찰금액은 1,125억원 상당이며 현재 소유자는 YTT의 실제 운영자 김모씨의 부인이다.
이 호텔이 공매에 들어간 것은 YTT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영업이 중단된 후 경영난을 겪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지난 2010년 11월 호텔 건물을 담보로 동부캐피탈로부터 460억원을 대출 받았다. 하지만 이자 및 원금을 갚지 못하자 채권자인 동부캐피탈이 대출을 주선했던 신탁사에 담보 매각을 의뢰하면서 공매에 부쳐지게 됐다.
이 호텔은 4월에도 공매로 나온 바 있다. 당시에도 이자 상환이 안 돼 공매에 부쳐졌다가 일부 이자 상환으로 공매 절차가 취소됐다. 호텔 소유주인 김모씨는 5월 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했다. 김씨가 보유한 부채 규모는 7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3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YTT 및 세울스타즈호텔의 실소유주 김모씨와 그의 동생을 탈세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YTT는 107개 룸과 종업원 수가 5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명 '기업형 풀살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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