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팔경 유물을 통해 선조들의 자연관과 한국의 팔경문화를 재조명하고 수원이 지닌 소중한 문화자산인 ‘수원팔경’의 역사적 의미와 변화과정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1부 천년의 문화현상 소상팔경, 2부 팔경으로 그려진 우리 강산, 3부 화성 춘·추 팔경 그리고 수원팔경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50여점의 전시 유물 중 고려대학교, 선문대학교, 국민대학교 등 일반인들이 쉽게 찾기 어려운 대학박물관 소장 유물이 다수 공개된다.
특히 정선(1676~1759)이 그린 ‘소상야우’, ‘동정추월’, ‘총석정’의 그림이 모두 들어있는 ‘백납병풍’과 문인화가 허필(1709~1761)의 작품인 ‘관동팔경도’를 비롯해 김수철의 ‘연사만종도’, 정선의 ‘청풍계도’ 등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많은 유물을 수원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화성 춘·추 팔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화성성역의궤’와 정조의 명으로 그려진 김홍도(1745~?)의 ‘서성우렵’과 ‘한정품국’, 최남선(1890~1957)의 ‘경부?도노래’, 일제강점기 때 발간된 책자와 안내 팸플릿 등의 자료를 통해 화성 16경에서 수원팔경으로의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26일까지 계속된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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