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갈수록 완연해 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하루 평균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서울의 아파트의 총 매매거래량은 8,389건, 하루 평균 매매거래량은 419.5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306.6건)과 1년 전인 지난해 3월(305.7건)에 비해 37%나 늘어난 것이다.
또 이 추세대로 간다면 월 매매거래량도 1만3,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거래 증가세는 강남권과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강동구는 이미 635건이나 거래돼 지난달(553건)과 1년전(544건) 수준을 100건 가까이 넘어섰다. 송파구도 20일까지 485건이 거래돼 이미 2월의 452건을 뛰어넘었다.
또 서울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75%)도 이달 20일까지 509건이 거래돼 2월 거래량(470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외에도 중랑구, 동작구, 금천구, 강서구 등도 이미 전달 거래량을 초과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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