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방을 한주 앞둔 '브레이킹 배드'는 22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첫 에미상 작품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드라마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인 주인공이 폐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마약 제조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올해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뉴스룸'(Newsroom)의 제프 다니엘스에게 돌아갔다. 다니엘스의 에미상 수상은 생애 처음이다. 미국 HBO가 제작한 '뉴스룸'은 케이블 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미국의 정치 현실과 언론의 역할을 조명한 작품이다. 다니엘스는 이 드라마에서 보도국 앵커 윌 맥어보이 역을 소화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클레어 데인즈)과 최고 작가상(헨리 브롬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 쇼타임 채널의 '홈랜드'(Homeland) 몫이 됐다. '홈랜드'는 알카에다에 감금된 미군들이 구출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즐겨보는 드라마로 알려진 이 작품은 지난해 에미상에서 작품상 등 총 6관왕을 차지했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미국 현대 가족의 일상을 그린 인기 시트콤 '모던패밀리'가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차지해 4년 연속 에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2010년과 2011년도 수상자인 CBS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의 짐 파슨스에게 돌아갔고, 여우주연상은 HBO '비프'(Veep)의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가 2연패에 성공했다.
미니시리즈·영화 부문에서는 영화 '쇼를 사랑한 남자'(Behind the Candelabraㆍ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주연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더 빅 씨:히어애프터'(The Big C: Hereafter)의 로라 린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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