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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경기침체에 공급과잉 겹쳐<br>신축건물 공실률 42% 달해

새로 지은 서울 도심과 여의도 일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6곳의 사무실 절반 정도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있는데다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입주할 기업을 찾지 못한 탓이다.

20일 오피스임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1~2년간 신축된 서울시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들의 평균 공실률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2.6%에 달했다.

오피스임대 업계에서는 연면적 6만6,000㎡(약 2만평) 이상의 빌딩을 프라임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2010년 이후 서울에는 중구와 종로구 등 도심권에 스테이트남산타워와 파인애비뉴ㆍ미래에셋센터원ㆍ시그니처타워ㆍ트린트리타워 등이 신축됐고 여의도권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등 대형 오피스빌딩이 잇따라 들어섰다.

이 가운데 대림산업이 해외사업 인력을 대폭 강화하며 2개동 전체를 임대한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를 제외하고는 모두 높은 공실률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스테이트타워와 시그니처타워는 공실률이 각각 82%와 86%에 달해 사실상 '불 꺼진 건물'이나 다름없다. 파인애비뉴의 경우 2개동 가운데 A동을 SK건설이 통째로 임대하면서 공실이 없지만 B동은 절반 이상이 비어 있다. 미래에셋센터원은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했음에도 아직 30% 정도가 공실 상태다.



반면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된 IFC는 외국계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최근 공실률이 10% 초반까지 감소했다.

오피스임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빌딩은 아파트 분양과 달리 웬만한 경기 활황기에도 신축과 동시에 물량이 소진되기 어렵다"면서 "도심의 경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대형 오피스가 공급된 탓에 당분간 높은 공실률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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