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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9월 한 달 동안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총 3만3,051가구(총 가구수 기준·임대물량 제외)가 쏟아지며 가을 분양의 신호탄을 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청약경쟁률이 17.19대1로 최고치를 나타낸 데 이어 8월 현재(19일 기준) 평균 18.95대1로 다시 한 번 월간 최고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등 강남권에서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 물량이 등장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3총사 주목=서울은 총 9곳 1만4,685가구가 등장한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삼성물산이 함께 짓는 이 단지는 국내 최대 단지 규모를 자랑한다.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선(종합운동장~보훈병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이 입주가 진행되는 오는 2018년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돼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9~130㎡ 9,510가구 중 1,5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초구에서도 반포동과 서초동에서 각각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래미안에스티지S가 분양된다.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은 대우건설이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전용 59~133㎡ 751가구 중 2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의 래미안에스티지S(서초 우성2차)는 서초 우성 1~3차와 함께 약 2,300여 가구의 래미안 타운을 구성하게 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전용 59~134㎡ 593가구로 이중 전용 84~134㎡ 1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강북권에선 동대문구와 성동구의 공급이 활발하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답십리 18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총 1,009가구의 대단지 중 전용 59~123㎡ 5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K건설도 동대문구 전농동에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전농11구역)' 251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1호선과 경의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성동구에선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각각 금호동에 짓는 'e편한세상신금호'와 '힐스테이트금호'가 공급된다. 'e편한세상신금호'는 전용 59~124㎡ 1,330가구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되며 '힐스테이트금호'는 전용 84~141㎡ 606가구 중 73가구가 공급된다. 각각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맞닿은 초역세권과 한강 조망 단지라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동탄2·다산·송산 등 신도시 물량 쏟아져=경기·인천지역에서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다산·송산·운정 등 신도시에서 총 14곳 1만8,366가구가 9월 중 공급된다.
청약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처음으로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단지를 선보인다. '동탄2e편한세상동탄'은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60~135㎡ 1,526가구로 구성된다. 내년 상반기 중 KTX 동탄역이 개통되면 서울 수서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경기 남양주의 다산신도시도 9월 첫 민간분양을 시작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민간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는 단지는 유승종합건설의 '다산진건 유승한내들 센트럴'로 전용 74~84㎡ 642가구가 분양된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오는 10월에도 한양이 공급하는 '다산진건한양수자인' 650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롯데건설이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1,169가구(전용 59~91㎡)를 공급한다.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에선 두 개 단지가 분양된다. EG건설은 병점동에 '송산그린시티 1차' 782가구를 공급하며 금강주택은 남양읍에 '송산그린시티 금강센테리움 센트럴파크' 692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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