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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일대 소형 '세종시 특수'
입력2011-10-27 17:56:10
수정
2011.10.27 17:56:10
수요 몰려 원룸 월세 서울 신촌 등 대학가 수준
"3~4개월 단기 계약 원룸 월세가 90만원입니다."
세종시 아파트 민간분양 본격화로 건설사 직원 등 관련 인력의 임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근 지역 소형 주택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7일 세종시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에 이어 극동건설ㆍ포스코건설이 잇따라 세종시 민간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모델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충남 연기군 근남면 일대 원룸의 월셋값이 최고 90만원까지 치솟았다. 인근 모텔 방을 한 달 빌리는 데 12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준호 포스코건설 '세종 더샵'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인근 대명리 원룸 월셋값을 알아봤더니 보증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순수 월세의 경우 매달 90만원을 달라고 했다"며 "모델하우스와 가까운 연기군 모텔도 방 하나를 한 달 빌리는 데 120만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 민간 아파트는 분양이 본격화돼 관련 직원이나 모델하우스 인력이 한꺼번에 몰리는 반면 인근 원룸은 '전무(全無)'하기 때문이다.
금남면 K공인 관계자는 "금남면 일대 원룸은 보유한 물량이 없고 전용 40㎡ 아파트에 3~4개월 단기 월세방을 구하려면 한 달에 70만원선은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차로 10분 거리인 연기군 조치원읍 일대 월셋값도 보증금 500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 수준인 서울 신촌 등 대학가 시세 수준에 달한다. 조치원읍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전용 33㎡ 원룸의 경우 보증금 5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50만원 정도"라며 "매물이 거의 없는데다 대부분 신축이다 보니 더 비싼 편"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회사 직원, 분양 상담사, 분양 대행사 직원, 모델하우스 시공업체 직원들이 수백 명 내려와 있고 이들이 3개월 정도는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월셋값뿐만 아니라 드레스셔츠 세탁비가 한 벌에 3,000원에 이를 정도로 인근 지역이 '세종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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