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골프장(파72ㆍ6,5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5개, 보기2개로 3타를 줄여 미셸 위(21ㆍ위성미)와 함께 공동선두(10언더파)에 올랐다. 공동2위 최나연(22ㆍSK텔레콤), 이지영(25),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격차가 4타차로 벌어진 상황이어서 미셸위와 마지막 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신지애와 미셸 위는 대회 사흘 연속으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데 이어 마지막 날에도 챔피언조에 편성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주 상금랭킹 3위(125만8,000달러)로 떨어진 신지애가 이번 대회 우승상금 33만7,500달러를 챙기면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31만1,800달러)를 제치고 다시 상금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또 지난 6월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시즌 2승을 챙기며 청야니(대만),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다승 공동2위로 도약하게 된다. 3라운드 내내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은 미셸위가 마지막 날 신지애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면 지난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통산 2승을 거두게 된다.
신지애는 이날 전반 2타를 줄인 뒤 후반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어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스코어를 만회했다. 위기를 벗어난 뒤 1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신지애는 위성미가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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