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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대 포천 승진훈련장 58년만에 민간에 개방

"우리 軍위용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든든"<br>육군·포천시·현대아산 손잡고 안보 견학 상품 개발<br>전차·헬기 합동작전에 관객 탄성… 軍보안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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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최대 포천 승진훈련장 58년만에 민간에 개방
"우리 軍위용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든든"육군·포천시·현대아산 손잡고 안보 견학 상품 개발전차·헬기 합동작전에 관객 탄성… 軍보안 논란도
포천=강주형기자 cubie@hk.co.kr








4일 58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경기 포천시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구경 온 어린이들이 K-1전차에 올라 기관총을 만져보고 있다. 포천=홍인기기자 hongi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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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11시 방면 1km 지점에 적 전차 대대 출현! 적 전차 대대 출현!"

4일 오전 11시께 경기 포천시 영북면 승진 훈련장. 육군 8사단의 훈련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훈련장 주 도로를 중심으로 정찰을 나갔던 전초(정찰) 전차로부터 적 전차가 발견됐다는 긴급 무선이 타전됐다. 후방에 대기중이었던 지휘용 장갑차(k-277)에서는 '즉각 사격' 명령이 내려졌다. 10초 후 '쾅, 쾅,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육군 전차(K-1) 3대에서 동시에 포탄이 표적을 향해 날아갔다. 한 번에 10여개의 탄환이 함께 발사되는 M60 기관총도 동시에 불을 뿜었다. 표적으로부터 4km 떨어진 포병진지에서는 6문의 자주곡사포(k-55)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전차부대로부터 또 다시 "적 전차 일부 파괴, 일부 도주 중. 헬기 공중 요격 지원 필요"라는 무전이 타전됐다.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후방에서 '드르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헬기(500-MD 공격헬기) 3대가 출격했다. 헬기는 지휘 장갑차와 적 전차 위치 등에 대해 잠시 무선을 하더니 공중에서 목표물을 향해 M60기관총 600여발을 순식간에 쏟아 냈다. 2차 확인 사격까지 마친 헬기는 잠시 정찰을 한 뒤 관람석 위 상공을 날아 유유히 사라졌다. 단 30여분 만에 적 전차 부대는 완전히 궤멸됐다.

훈련장에서 500여m 떨어진 관람석(1,000석 규모)에서는 전차와 곡사포가 굉음을 내며 포탄을 발사할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헬기 귀환때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1만8,957㎢)의 승진 훈련장은 한국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1952년 7월 미군이 처음 조성했다. 73년 우리 군에 인계된 이후 일반인 접근은 통제됐으나 안보 견학을 위해 58년만에 개방한 것이다. .

육군 8사단과 포천시, 현대 아산이 손을 잡고 수개월 간의 검토를 거쳐 '승진 훈련장 안보 견학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공개되며 온라인(www.go4peace.co.kr) 예약으로만 참관할 수 있다. 관람후에는 전시장에 들러 전차와 장갑차, 교량전차 등 우리 군 중장비의 위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관람석이 안전상의 이유로 훈련장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표적지에서 포탄이 터지는 광경, 기관총이 발사되는 광경을 제대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 군의 전차 전술, 주요 무기, 훈련 일정 공개 등 군 보안문제를 놓고도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수개 월 동안 보안성 검토를 거친데다 관람객에 대한 신원확인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군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만한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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