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장도에 올랐다. 이날 스위스로 출국한 대표팀은 31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로 이동, 다음달 9일 오전1시15분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후 12일 오후8시 고양종합운동장으로 돌아와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내야 한다. 대표팀은 이란ㆍ카타르ㆍ레바논ㆍ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속했으며 조 1ㆍ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출국 직전 인터뷰에서 “세계 1위인 스페인과의 대결이 부담스럽지만 분명히 한국 축구도 강점이 있다. 도전한다는 자세로 물러서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스페인전보다는 카타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카타르와 레바논의 예선 경기를 모두 봤고 상대 분석을 끝냈다. 날씨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우리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빠진 사실상의 1.5군으로 구성됐지만 여전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ㆍ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ㆍ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 등 ‘빅 네임’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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