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은 러시아에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을 훈련하고 무장시키는 것은 물론 자금지원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그동안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이 이미 내린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 큰 비용과 추가 결과(제재)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침공했다고 밝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러시아군 1,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이동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페트로 포르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내달 백악관에서 회동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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