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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1.34% 상승…98.31弗

13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 시행을 발표한데다 중동지역 불안감도 커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30달러(1.34%) 오른 배럴당 98.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개월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94달러(0.81%) 상승한 배럴당 116.90달러를 기록했다.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간 회의를 마친 뒤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한 QE3를 시행해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당초 발표했던 기간을 6개월 연장,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FRB가 매달 4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입하면 종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조치로 사들이는 월 450억달러 가량의 장기 채권까지 합쳐 연말까지 매달 850억 달러 어치의 장기 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고 장기 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업 투자도 증가해 고용 활성화와 경기 진작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산유국이 많은 중동지역에서는 반미시위가 가열되는 등 불안정한 정세가 확산되는 추세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하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에 한때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최소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시위 확산이 당장 원유생산에 차질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해 유가상승을 불러왔다.

금값은 QE3 발표 영향으로 크게 올라 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8.40달러(2.2%) 상승한 온스당 1,772.1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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