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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정자 일성은… 일자리 창출

"빈곤퇴치에 정책역량 집중" 수락 성명<br>朴재정에 전화 "한국이 많이 도와달라"

지난 16일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된 김용(사진) 내정자가 세계의 빈곤 퇴치와 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세계은행의 정책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일성을 내놓았다.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김 내정자는 16일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로 공식 선출된 뒤 내놓은 수락 성명을 통해 "리마의 판자촌에서 불공평과 경멸이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희망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확인했다"며 "전세계 불평등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빈곤국의 경제 성장뿐 아니라 "중진국에 살고 있는 빈곤층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현실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불평등 문제 해결, 세계 경제의 위험 해소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각국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방문했던 국가들마다 민간 부문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초 마련에 제1의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세계은행의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내정자는 성명에서 "세계은행은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와의 연대를 추구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이데올로기가 아닌 근거에 기반한 해결책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총재 선출 과정에서 불만이 표출됐던 개도국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내정자는 17일 오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 한국 정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세계은행을 이끌어가는 데 한국이 신흥국으로서 많이 지원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김 내정자에게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김 총재가 복잡한 도전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능력을 세계은행에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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