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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의 교내 신문인 '하버드크림슨'의 편집인에 한인 학생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24일(현지시간) 하버드크림슨에 따르면 경제학을 전공하는 스티븐 리(사진)는 지난 21일 실시된 142대 임원진 선출에서 편집인(president)으로 선출돼 내년 1월부터 1년간 신문을 이끌게 됐다. 1873년 창간돼 141년을 맞은 하버드크림슨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일간 신문이며 현재 미국에서 발행되는 대학 신문 중에서는 가장 오래됐다. 이 신문의 편집인을 한인 학생이 맡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 한인 여학생인 이인혜씨가 편집장(managing editor)에 뽑혔을 때도 화제가 됐다.
한편 하버드크림슨 임원진은 이른바 '터키 슛(Turkey Shoot)'으로 불리는 방식에 따라 선출된다. 1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물러나는 임원진이 모두 모여 투표를 하며 75% 이상이 찬성할 때만 임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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