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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기업] LH

'마을형 사회적 기업' 통해 일자리 창출<br>창립기념일은 봉사하는날<br>멘토링 학생 초청 여름캠프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9년 10월1일 출범했다. 통합 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창립기념일은 휴무일이었다. 하지만 통합후 LH의 창립기념일은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다. 2010년에는 추석 전 수해를 입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침수가구의 도배, 장판, 보일러 시공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성남시 탄천 범람지역 및 인근 골목길 등 약 11km 구간에서 정화활동을 벌였다. 각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별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지송 LH 사장은 "2009년 출범하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LH가 되자고 직원들과 다짐했다"면서 "창립기념일을 내부 직원들만이 기쁨을 나누는 날이 아니라 생활여건이 취약한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한층 성숙된 나눔의 정신을 LH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H는 직원수가 6,000여명에 달하고 자산이 15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다. 규모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공공임대단지 입주민과 인근의 지역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형 사회적 기업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ㆍ판매하는 경제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사회의 재생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목적과 가치 실현을 위해 재투자하는 유형이다. LH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함께 일하는 재단'과 함께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청주 성화ㆍ가경지구, 대구 율하지구, 시흥 능곡지구 등 8곳을 선정,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임대단지 입주민 등 취약계층 9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LH는 영구임대 단지의 미임대 상가를 사회적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하고, 임대료 수익은 전액 영구임대단지 입주민의 관리비를 보전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학습멘토링 '멘토와 꼬마친구'도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멘토와 꼬마친구는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세대 중에서 소년소녀가정, 한부모 가정, 그룹홈 가정에 대학생 봉사자들이 매주 방문해 아이들의 부족한 학습을 도와주고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주며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봉사자 30명으로 시작한 학습멘토링 사업은 4년 만에 LH 지역본부가 있는 전국으로 확대대 17개 대학 400여명의 대학생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학기 중 대학생들의 방문이 어려워 멘토링 지원에서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강원도 철원에서 8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LH의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한 계층에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겨울철이면 김장김치를 담가 전국 각 지역의 영구임대단지 및 쪽방 거주자, 매입 임대주택 거주자 등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한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직원들이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지역 특산품, 사회적 기업 물품을 직접 판매하는 '사랑나눔 장터 한마당' 행사를 열어 수익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임대주택 거주 대학생의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열어주는 '행복드림' 행사를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9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또 2010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희망의 집 짓기'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과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통해 낡고 위험한 놀이터와 주거 환경을 친환경 놀이공간과 지역쉼터로 개선하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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