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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해외에서 현지민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이나 문화교류를 통해 해당 지역에 혜택을 주고 또 기업 이미지도 높인다는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안 문화공연단이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중국 시안 정부의 70억달러 규모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환영과 감사 차원이다.
중국 시안 문화공연단은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중국 예술공연인 '석류화의 봄'을 선보였다. 시안 문화공연단은 5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1시간 동안 '사랑' '장안성' 등 10편의 전통무용과 노래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중국 시안시가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을 환영하는 의미로 기획한 행사다.
기술과 자본 교류에 이어 문화공연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산시성 시안시 고신개발구에서 2014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이끈 시안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한중 간 기술교류가 문화교류로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도 이 회사의 과장급 이하 사원협의체인 '주니어보드' 대표 20여명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미얀마의 므하비와 므앙타카르에 위치한 초등학교 2곳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가발전을 이용한 손전등 작동 원리 등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전자 주니어보드는 2011년부터 시작된 극빈국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베트남 꾸옥오아이이현 지역에서 릴레이 봉사활동으로 완공한 '한베(한국ㆍ베트남) 장애인재활센터 장애아동 놀이치료실' 개관식을 22일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360명의 임직원을 베트남 현지에 순차적으로 보내 이번 장애인 놀이치료실을 직접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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