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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사무실, 금융연수원 확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이 결정됐다. 박 당선인의 집무실은 인수 사무실과 다소 떨어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확정됐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수위 사무실 위치가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확정됐다"며 "일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현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연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 사무실로도 사용됐다.

박 당선인은 21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인수위 후보지에 대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청동 금융연수원을 비롯해 정부중앙청사와 광화문 민간건물 등이 고려 대상에 놓였다. 이 중 금융연수원은 공간이 넓지 않은데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가 사용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청와대와 광화문 정부청사가 모두 가까워 업무를 인수인계 받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인수위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딱히 언제부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수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도 "상징성과 전문성 문제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 등 여러 가지가 다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간에 쫓겨서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2월 말께면 인수위가 출범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출범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여의도 민간 건물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 건물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중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4~6층을 인수위 사무실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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