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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시즌 3승 달성… 내년 시즌 1위 탈환 나설듯

다음주 파이널스 대회도 우승 가능성 커…랭킹 1위 조코비치는 어깨 부상 장기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0ㆍ스위스)가 2주 연속 우승으로 내년 시즌 1위 탈환의 기대를 높였다. 세계랭킹 4위 페더러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 마스터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7위ㆍ프랑스)를 2대0(6대1 7대6)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스위스 인도어 바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3승째를 올린 페더러는 윔블던 8강에서 졌던 총가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해 기쁨이 두 배였다. 페더러는 경기 후 “올해 힘든 시간들이 꽤 있었지만 끝났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회가 남았기에 더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BNP 파리바 마스터스에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고 다음주 런던에서 열릴 ATP 투어 파이널스 출전도 불투명해 페더러의 4승 달성 확률이 높다. 페더러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하게 됐지만 막판 상승세로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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