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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차기대권 4위 급부상

지지율 한달새 7.4%P 급등<br>김무성·박원순·문재인 뒤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차기 대권 경쟁에서 김무성·박원순·문재인 등 이른바 ‘빅3’의 뒤를 이어 유력 주자군으로 뛰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차기 주요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9.0%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주요 차기 주자 8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5%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8%로 2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7.6%로 3위를 기록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법 개정안 논란에 이은 사퇴 파동 전까지는 1% 전후 지지율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파동 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주요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모습이다. 이 기관이 지난 5월과 6월 각각 실시한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0.4%, 1.6% 지지율에 그쳤었다. 6월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한 달 새 7.4%P가 급등한 것이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TK(대구·경북), 호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중간층인 40~50대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4.7%의 지지밖에 얻지 못해 김무성 대표(59.2%), 오세훈 전 서울시장(10.7%),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8%)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지층 내에서의 호응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들의 뒤를 이어 안철수 새정연 전 공동대표(6.0%), 오세훈 전 시장(4.5%), 김문수 전 지사(3.0%), 안희정 충남도지사(2.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13일~1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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