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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무극 대가 공옥진 여사 별세

'곱사춤'으로 유명한 '1인 창무극'의 대가 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4시50분께 전남 영광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공 여사는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14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

그는 곱사춤ㆍ병신춤ㆍ원숭이춤 등 전통무용에 해학적인 동물 춤을 접목해 '1인 창무극'으로 발전시켜 수십년간 서민들과 함께했다.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공연을 하기도 했고 일본ㆍ영국 등지에서의 공연을 통해 가장 서민적인 한국 예술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고인은 판소리 명창 공대일 선생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창을 배우고 10세를 전후해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무용가 최승희의 집에서 일하며 춤을 배우기도 했다. 1945년 조선창극단에 입단한 후 일평생 무용가의 길을 걸어왔다.

1인 창무극은 한동안 전통무용이 아닌 창작무용이라는 이유로 무형문화재로 인정 받지 못했으나 2010년 5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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