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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주거단지 분석] 래미안대치팰리스vs반포래미안퍼스티지

"내가 아파트 지존"… 성장세의 반포 vs 전통강자 대치 '팽팽'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왼쪽 사진)와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래미안퍼스티지(오른쪽) 전경. 서초 반포가 전통적 인기 주거지인 강남 대치를 능가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경제DB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왼쪽 사진)와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래미안퍼스티지(오른쪽) 전경. 서초 반포가 전통적 인기 주거지인 강남 대치를 능가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경제DB


● 래미안 대치

새 아파트·학원 프리미엄 강점

24일 입주 앞두고 꾸준히 올라 3.3㎡당 시세 4200만원 넘어

● 반포 래미안

활발한 재건축 힘입어 상승세

주변환경 성장성에 선호도 높아 115㎡ 2년새 2억이상 뛰어

초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의 왕좌를 어느 곳이 차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삼성'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와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이 1위를 위협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 조사에 따르면 9월 중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재건축 단지 제외)는 3.3㎡당 평균 4,824만원의 시세를 기록 중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삼성'이다. 이 아파트의 가격을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3.3㎡당 4,257만원)와 2단지(3.3㎡당 4,323만원), 그리고 반포래미안퍼스티지(3.3㎡당 4,250만원)가 뒤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대치와 반포 래미안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며 "반포 래미안이 전통적 인기 주거지인 대치동의 래미안 대치를 앞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VS 서초구 반포동 대결=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2단지는 오는 24일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이 단지는 지난 2013년 10월 분양될 당시만 해도 3.3㎡당 3,200만원대에 공급됐다. 이 가격은 불과 2년 만에 1,000만원가량 올라 입주를 앞둔 현재는 3.3㎡당 4,200만원이 넘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곧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매물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단지 인근의 다른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매매가가 훨씬 높게 형성돼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L공인 관계자는 "워낙 입지가 좋은 곳이라 입주가 완료되고 나면 그동안 주저하던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의 상승세도 무섭다.

2013년 10월 18억3,0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됐던 이곳 전용 115㎡의 현재 시세는 20억5,000만원으로 2년 사이 매매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반포동은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서울 내 최고의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반포주공 2단지와 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 등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신반포 3차 등 3,000여가구가 통합재건축에 나서면서 가격이 뛰었다.

◇반포 성장세, 대치동 앞서나=일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새 아파트 이점 등으로 앞서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

한 예로 반포동의 성장세가 무섭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거래된 20억원 이상 아파트는 반포동이 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최고 부촌이라 불리는 강남구 압구정동(47건)과 도곡동(28건)이 뒤를 이었다.

학원 프리미엄 면에서는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앞서지만 주변 환경이나 성장성 등에서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단지의 대결에서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두 곳 모두 대규모 단지인데다 인근의 아파트 가격을 이끄는 리딩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최근의 재건축 추진력이나 시장의 선호도는 반포가 우위지만 대치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라는 프리미엄과 전통적인 아파트 가격 강세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두 단지의 대결은 아파트값의 선두 자리를 놓고 진행 중인 강남 대치와 서초 반포 간의 대결의 축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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