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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범 잡으려면 '매(hawk)' 필요" 美 블랙호크(black hawk) 구입

 마약 조직 소탕에 팔 걷어부친 멕시코 정부가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미국의 기동헬기를 대거 사들이기로 했다.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미국 국방부가 최근 ‘UH-60M 블랙호크’ 18대를 약 6억8,000만달러에 멕시코에 판매하는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는 군을 현대화하는 한편 기동성이 뛰어난 블랙호크를 이용해 범죄조직 소탕전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블랙호크의 부대 장비와 부품, 훈련, 물류 등을 일괄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멕시코를 방문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자국 조직 범죄에 주로 대응할 목적으로 치안군을 창설한 멕시코는 총기류로 중무장한 마약갱단을 검거하는 작전을 펼칠 때 헬기부대를 동원한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월 서부 미초아칸주(州)에서 현지 자경단과 마약 조직이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11대의 헬기와 특별치안군을 급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마약 조직인 ‘걸프 카르텔’의 우두머리 마리오 아르만도 라미레스 트레비노를 체포하기 위해 육군과 해병이 헬기를 동원한 합동 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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