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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서울시 사업 2년씩 지체돼" vs 박 "정 공약, 70년대식 토건개발"

13일 라디오 출연해 개발사업, 안전대책 두고 설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의원과 박 시장은 13일 잇따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지하철 안전대책에 대해 각을 세웠다.

먼저 정 의원은 K“박 시장은 시민단체를 하면서 여러 감시를 하고, 잔소리를 주로 했지 직접 커다란 사업을 추진해 본 경험은 없다”며 “지금 서울시가 하는 주요 사업들이 보통 2년 정도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슨 사고가 나면 ‘서울시 소관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이에 맞서 “정 의원은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대기업 오너의 경험도 있는데 여러 가지 공약을 보면 70년대식 토건 개발로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울시장을 하려면 시민의 삶과 서민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하며, 그런 점이 저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철 추돌 사고에 대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놨다”면서 “만약 지원하지 않는다면 빚을 내서라도 노후 전동차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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