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1일 베트남 호치민국립대학교에 21번째 해외 한국자료실을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한국자료실 설치 사업이 처음 시작된 1997년 하노이 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개설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는 두 번째 한국자료실이다. 호치민국립대 인문사회과학대학교 내 한국자료실은 한국의 역사·문화·학술 관련 도서뿐만 아니라 한류의 주역이 된 K-POP·드라마·영화자료 2,504건과 컴퓨터·서가·책상 등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규모는 약 80㎡ 정도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은 호치민국립대 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한국자료실에 2018년도까지 매년 200여 건씩 총 1,000여 건의 한국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실행사에서는 호치민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한국자료실에 관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의 역사· 사회·문화에 대한 지식을 강화하고 널리 알리는 데 합의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한국문화 저변 확산과 함께 양국 문화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실행사는 이숙현 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 보 반 센 총장, 판 탄 딘 부총장, 판 티 투 히엔 한국학과장, 응웬 반 씽 장비시설관리실 실장, 판 티 홍 화 대외협력처 부처장, 응웬 티 쑤언 안 도서관장과 한국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2007년 시작한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설치 사업은 해외 도서관에 한국관련 도서·비도서(비디오, CD 등), 공간 리모델링, 서가 및 컴퓨터 등을 지원해왔다. 2007년 태국·베트남·독일·미국을 시작으로 매년 2~4곳씩 지원 대상 국가·도서관을 늘려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