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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선거 본격 레이스… 14일까지 후보등록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6ㆍ2지방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ㆍ인천ㆍ경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 협약식’을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문수(왼쪽부터) 경기도지사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오대근기자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등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잡고 6ㆍ2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송영길(왼쪽부터) 인천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정 대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오대근기자

6ㆍ2지방선거가 오는 13~14일 후보등록을 거쳐 20일부터 13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지방선거가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국단위 선거인데다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여야는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4대 벨트(정책ㆍ시민ㆍ국민ㆍ미래)의 선거공조를 밝혔고 민주당이 전ㆍ현직 당 대표를 포함한 거물급의 공동선대위를 먼저 꾸리면서 기선잡기 싸움을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다. 한나라당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ㆍ인천ㆍ경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체결했다. 재선 또는 3선에 각각 도전하는 이들의 공동대응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수도권의 확실한 승리를 이끌고 지방선거 전체 구도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들의 선거공조에 대해 '정책벨트' '시민벨트' '국민벨트' '미래벨트'로 명명했는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의 '노무현 벨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협약식을 통해 ▦일자리정책 ▦복지정책 ▦친환경 학교급식 시행 ▦대기 질 개선 ▦한강 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보전 ▦수도권 종합방재시스템 구축 ▦도시계획ㆍ주택ㆍ교통 등 광역도시 문제의 효율적 공동해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등 8개 항목에 대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12일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킬 예정인 한나라당보다 한발 빠른 움직임이다. 정세균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ㆍ한광옥 상임고문, 장상 최고위원 등 5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담당하는 구도다. 전ㆍ현직 당대표가 포함된 드림팀 수준인데 선거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선대위는 크게 힘 좋은 지방정부위원회와 MB심판국민위원회로 구성됐다. 힘 좋은 지방정부위원회는 ▦힘 좋은 일자리추진본부 ▦일자리추가민원추진본부 ▦질 좋은 고용추진본부 ▦IT코리아추진본부 ▦친환경무상급식추진본부로 나뉘며 MB심판국민위원회는 ▦관권선거저지 국민운동본부 ▦4대강공사저지 국민운동본부 ▦검찰개혁 국민운동본부 ▦안보무능심판 국민운동본부 ▦언론자유수호 국민운동본부 등으로 구분된다. 민주당은 선대위를 출범하는 자리에서 개구리, 찢어진 청바지, 숟가락, TV 리모컨 등 4개의 상징물도 선을 보였는데 전병헌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각각 4대강 공사 중단(개구리), 실업난 해소(찢어진 청바지), 무상급식 확대(숟가락), 편파방송 반대(TV 리모컨)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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