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수석은 사표를 제출하면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표면적인 이유와는 달리 최근 교육계의 여러 현안을 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사이에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한 부담 때문에 사퇴를 결심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중인 초·중·고교 9시 등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폐지 정책 등에서 청와대와 정부 입장을 관철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그 책임을 졌다는 것이다.
또 법원이 지난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법외노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성급한 조치로 학교현장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산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8일 취임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교육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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