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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연구지원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첨단의료분야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화 작업도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4개 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등이 공동으로 총 2,158억원(장비비 911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5만1,507㎡ 규모로 건립됐다. 재단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ㆍ관리를 맡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내 의료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9년 8월 대구경북(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103만㎡)과 오송 등 2곳으로 지정됐다. 대구경북에서는 핵심 연구시설인 신약개발지원센터과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센터 건립에 들어가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29일 준공식을 갖는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약개발 후보물질의 최적화 및 유효성·안정성 평가에 대한 연구지원은 물론 연구성과에 대한 상업화 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앞으로 국내 대학, 벤처기업, 제약사와 함께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활발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영상 기반 및 정보기술(IT) 중심 첨단 의료기기개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실험동물센터는 글로벌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의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분야 지원, 고부가가치 동물모델 확보 및 안정적 공급,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독자적으로 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힘든 제약기업 또는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임상·임상시험용 합성의약품 생산을 통해 신약개발을 지원한다.
시설 구축과 함께 첨단장비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911억원 규모의 건축물 일체형 빌트인(Built-in) 장비와 필수 연구장비 등을 도입했지만 2015년까지 205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693종 1,116억원 규모의 첨단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4개 센터의 필수 연구인력 84명도 이미 채용해 외부 임대 공간에서 30여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첨단의료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 등 2개 국가연구소를 비롯해 인성메디컬, 한림제약 등 9개 의료 관련 기업이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다. 연구지원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앞으로 첨단의료단지 입주 기업과 연구기관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인력, 장비, 연구개발비 등을 한곳에서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앞으로 로드맵에 따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국가분자이미징센터를 비롯해 첨단의료유전체연구원, 한국뇌병원, 국가심장센터 등을 추가 유치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의대 5개, 한의대 2개, 약대 4개 등 기존 대학시스템 외에 첨단의료기술훈련평가원 유치, 산학융합캠퍼스 조성, 특성화대학원 선정, UST(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 석박사 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하기 좋은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구식약청의 기능을 강화·이전하고 가상현실 기반 의료융합 클러스터·노화연구 클러스터 조성 등 신규 R&D 및 기업지원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8년까지 국내 신약 10개 및 글로벌 신약 6개, 국내 의료기기 12개 및 글로벌 의료기기 6개 등을 개발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김유승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시설과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수 연구인력 확보"라며 "해외 리크루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2017년까지 440여명의 우수 연구인력을 채용하고 해외 선진 의료클러스터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기업 및 연구기관 투자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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