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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급준비율 또 0.5%P 인상

20여년만에 최고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월에 이어 지급준비율을 다시 0.5%포인트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18일 상업은행들의 지준율을 현행 15.0%에서 0.50%포인트 올려 오는 25일부터 15.5%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준율이 20여년 만의 최고치라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경기과열과 물가급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 열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인상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다. 중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7%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당면한 최대 과제”라며 “올해 정부가 제시한 물가상승률 목표 4.8%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조만간 금리인상이나 은행의 지준율 인상 등의 조치를 단행할 여지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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