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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들, 선호하는 '남편 직업' 이상-현실 달라
입력2009-05-19 11:22:41
수정
2009.05.19 11:22:41
"꿈은 '의·약사'…현실은 '공무원'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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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들, 선호하는 '남편 직업' 이상-현실 달라
"꿈은 '의·약사'…현실은 '공무원'이 최고"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porter@hankooki.com
미혼남녀들이 원하는 결혼상대의 직업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르고, 특히 여성들은 상대 남성의 직업에 대한 생각이 이상과 현실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의 직업을 '교사'로 기대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이상적인 직업은 '의·약사'였으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때 '공무원'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최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의 직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이상적인 분야와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최선의 직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자신의 제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배우자의 직업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을 경우 가장 이상적인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은 응답자의 36.4%가 '교사'로 답했고, 여성은 21.6%가 '의·약사'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고위 (준)공무원'(21.2%)-'의·약사'(14.4%)-'금융·회계전문가'(10.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의·약사'에 이어 '판·검사, 변호사'(19.7%)-'고위 (준)공무원'(18.6%)-'교수, 연구원'(15.2%) 등을 꼽았다.
반면, '자신의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배우자 직업'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이상적 직업에서와 동일하게 '교사'(40.2%)를 첫 손에 꼽았으나, 여성은 '(준)공무원'(22.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남성은 '(준)공무원'(23.1%)-'의·약사'(13.3%)-'금융·회계전문가'(9.8%) 등의 순으로, 여성은 '대기업, 외국계기업'(19.7%)-'의·약사'(16.7%)-'판·검사, 변호사'(15.2%) 등의 순으로 각각 답했다.
결혼상대의 직업, 직종에 대한 선호도를 좌우하는 핵심적 요인으로 남성은 '안정성'(29.9%)-'근무환경'(16.7%)-'발전성'(15.2%)-'근무조건'(13.3%)-'수입'(11.7%) 등의 순으로 가중치를 두었으나, 여성은 '발전성'(22.0%)-'수입'(20.1%)- '사회적 지위'(18.2%)-'안정성'(14.4%)-'평판'(12.9%) 등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의 제반 조건 중 직업, 경제력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도 남녀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50% 이하가 대부분이나 여성은 반대로 50% 이상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30%'(24.6%)-'50%'(21.6%)-'20%'(15.5%)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60%'(22.0%)-'50%'(20.1%)-'70%'(18.6%) 등으로 조사됐다.
결혼시 배우자의 최소 연봉 수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2,000만원'(37.1%)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3,000만원'(21.6%)-'4,000만원'(15.5%)-'1,000만원'(12.5%)-'5,000만원'(9.1%) 등의 순이었으나, 여성은 '5,000만원'(42.8%)에 이어, '4,000만원'(28.4%)-'3,000만원'(11.0%)-'6,000만원'(8.0%)-'1억원 이상'(5.3%) 등의 순이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들은 배우자가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나 수입이 높을 경우 부담감을 느끼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나 근무여건, 평판 등 제반 조건이 양호한 교사를 가장 선호한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사회적 지위나 수입 등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직업에 종사하는 배우자를 희망하기 때문에 이상과 현실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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