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호텔ㆍ모텔ㆍ여관 밀집지역 숙박업소 78곳의 음용수 수질검사 결과 30%에 이르는 24곳의 물이 먹을 수 없는 ‘부적합’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모텔 6곳의 물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분원성대장균군도 검출됐다.
숙박업소들이 정수기를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냉ㆍ온수기 물통을 더러운 바닥에서 취급하는 과정에서 물이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생수병마개만 새 것으로 교체해 투숙객들에게 제공한 업소도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의 한 관계자는 “여러 차례 재활용한 만큼 세균도 많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생수병을 재활용한 9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5곳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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