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가 성큼 다가왔다. 마음은 이미 고향 가는 기차편에 올라탄 것처럼 설레지만 얇아진 지갑 사정을 떠올리면 걱정거리도 적지 않다. 차례상 준비에 부모님 선물, 조카들 용돈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덧 목돈이 들어간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있지만 경기침체로 한가위를 맞는 월급쟁이들의 마음은 퍽퍽하기만 하다.
걱정만 한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귀향길 교통비부터 추석 선물 구입 등까지 지혜롭게 지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금융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준비한 각종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꼼꼼히 챙기면 추석 비용을 상당 부문 절감할 수 있다.
◇귀향길, 교통비 걱정마세요=추석에 고향을 찾아 떠나는 귀향객들은 지갑속 신용카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주요비나 통행료 지원은 물론 경품 혜택도 챙길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까지 씨티카드(씨티BC·체크·기업카드 제외)로 코레일 추석 연휴 열차승차권 구매 시 최대 100%까지 씨티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씨티카드 결제 고객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코레일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9월 한달 동안 주유업종에서 30만원 이상씩 사용할 경우, 사용액에 대해 3% 캐쉬백(최대 3만원까지)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7~22일까지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주유(LPG 포함)하고 후불 하이패스카드로 통행료를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통행료의 50%를 캐시백해 준다. 또 9월 한달간 신한카드로 KTX나 고속버스, 국내선 항공 운임을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1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삼성카드는 주유소, 고속버스, 철도, 항공 업종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해당 업종의 이용 조건을 포함해 삼성카드로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을 지원해주는 '교통비 캐시백' 이벤트를 22일까지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1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주유소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만 하면 결제한 금액에 따라 고객 모두에게 롯데상품권카드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하는 '추석 주유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선물비용 아껴주는 혜택=추석 선물이나 제수용품 구입비용을 지원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는 19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행사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고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30일까지 차례관련업종(백화점,대형마트,농수축협직판장,슈퍼마켓)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22일까지 '롯데상품권카드 추가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상품권카드 30만원, 50만원, 80만원권을 구매 시 각각 5000원, 1만원, 2만원권 롯데상품권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롯데상품권카드 대신 롯데포인트가 구매한 다음달에 적립된다.
한국씨티는 20일까지 홈플러스(홈플러스 익스프레서, 홈플러스 365 포함)에서 지정된 추석세트 구매 시 최대 30% 할인혜택을 받거나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이마트 에브리데이(상품공급점 제외)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지정된 추석 세트 구매 시 최대 40%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아울러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족을 위한 혜택=긴긴 추석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나 추석을 맞아 가족놀이를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경남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추석 맞이 환전·송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국 달러화(USD), 일본 엔화(JPY), 유럽연합 유로화(EUR) 등 주요 통화 현찰 매매(여행자 수표 매도 포함)는 최고 80%, 개인 송금은 최고 70%까지 우대한다. 기타 통화는 현찰 매매와 개인 송금 모두 최고 50%까지 우대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이벤트 기간 미화 환산 500달러 이상 환전 또는 개인 송금 실적이 있는 고객 36명을 추첨해 애플 아이패드(1명), 콜맨 피크닉 패키지(4명), BC기프트카드 5만 원권(30명), 필리핀 세부 임페리얼 팰리스 리조트 3박 숙박권(1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프리비아 여행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7~10% 할인과 3개월 무이자할부, 결제금액의 최고 10%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상시 제공한다. 또 이번 달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매시 결제금액의 40%까지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CGV에서는 요일에 따라 티켓 1장당 최고 4000 M포인트까지,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에서는 요일에 상관 없이 각각 2000 M포인트와 2500 M포인트를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반디앤루니스에서는 7일 하루동안 구매한 책값의 절반을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명절 가족놀이 비용지원 이벤트를 펼친다. 9월 한달간 신한카드 업종분류 기준으로 극장, 놀이공원, 외식업종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가족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200만원 여행상품권(1명), 아이패드 미니 16G(5명),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명), 마이신한포인트 5천점(300명) 등이다. 여행업종(신한카드 분류기준 면세점 및 여행사)에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경품으로 캐시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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