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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조사 대상은 BoA-메릴린치?

SEC, 제소 가능성… 골드만삭스는 소송 휘말릴듯

SetSectionName(); 다음 조사 대상은 BoA-메릴린치? SEC, 제소 가능성… 골드만삭스는 소송 휘말릴듯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월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 거래와 유사한 금융거래를 한 월가 금융회사들을 잇달아 제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골드만삭스에 이어 가장 먼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BoA-메릴린치는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CDO 거래를 미국 최대 은행"이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히 골드만삭스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6~2007년 BoA-메릴린치는 모두 299건, 1,460억달러 규모의 CDO 거래를 해 2006년 미 CDO 시장의 17%를 점유했으며 2007년에는 15%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미국 최대 CDO 거래 업체로 꼽혔다. BoA-메릴린치는 이미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라보뱅크로부터 CDO 사기혐의로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당한 바 있다. CDO 거래규모 2ㆍ3위를 차지한 JP모건체이스ㆍ씨티그룹과 유럽의 대형 은행인 도이체방크ㆍUBS 등도 사기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헤지펀드 고객 가운데는 골드만삭스에 CDO 발행을 의뢰한 폴슨앤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소를 당한 골드만삭스에 대해 투자자들의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골드만삭스에 대해 모기지담보부증권(MBS)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G는 금융위기를 전후해 골드만삭스가 MBS를 근거로 발행한 60억달러 규모의 CDO를 보증해주는 거래를 했고 이에 따라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전해다. AIG의 소송 움직임에 따라 다른 금융회사나 펀드 등 투자자들도 비슷한 행보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1ㆍ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4억달러(주당 5.5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14달러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자산운용사인 퍼거슨웰먼의 랠프 콜 부사장은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실적을 거두기 위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또 다음 분기에는 골드만삭스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의 실적에 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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