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역량강화에 올 5,000억 지원

올해 대학 교육 내실화와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5,0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예산으로 4년제 대학 2,649억원, 전문대학 2,310억원 등 총 4,959억원을 책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처음 교육역량강화사업을 실시, 대학과 전문대학에 각 5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대학누리사업(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수도권 특성화 사업,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등 기존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통합된다.

올해 사업은 지방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4년제 대학은 총지원예산 2,649억원 가운데 수도권에 699억원, 지방에 1,950억원을 지원하며 전문대학도 2,310억원 중 수도권에 739억2,000만원, 지방에 1,570억8,0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학 선정은 ‘포뮬러 펀딩(대학의 교육여건과 성과 등을 객관적 공식을 통해 평가해 지원)’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까지는 졸업생 취업률, 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의 지표를 활용해 대학의 교육 성과를 평가했으나 올해에는 4년제 대학의 경우 국제화 지표, 전문대학은 산학협력 지표가 새로 추가됐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나 외국인 재학생 비율 등 국제화 수준이 높은 대학이나 산학협력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린 전문대학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 예산은 사용처를 정하지 않고 총액으로 교부돼 대학 총장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고용사정 악화에 따른 졸업생의 취업역량 강화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대학이 지원 받은 금액의 15%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10%(전문대학은 15%)는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