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연비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중소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자동차 평균연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연료 절감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크레젠(대표 박흥수)은 7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해 국가공인기관의 인증을 받고 올 여름 연료절감기 ‘미라클3’를 출시했다.
미라클 3는 지난해 필드테스트와 환경부 산하 자동차 검사소 등을 통한 성능테스트에서 최저 20%에서 최고 30%에 이르는 연료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해 5월 연료절감장치 특허 NO:10-1146026을 취득했고 같은 달 ISO 9001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미라클 3의 가장 큰 특징은 본체의 탄소섬유를 발열시켜 습기를 없애는 동시에 공기중의 불순물까지 제거해 연료의 완전연소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탄소섬유가 뿜어내는 원적외선과 미라클 3 본체에 붙어있는 세라믹볼의 음이온이 연소율을 대폭 증강시키는 방식이다.
또 미라클 3는 본체 내에 12개 자석을 부착해 자기장을 형성, 연료 분사시 자동차 노즐의 연료 알갱이를 더욱 잘게 부수어 낸다. 이를 통해 자동차연료를 완전연소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 연소율을 높인다.
연료 절감장치와 별도로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세라믹볼을 냉각수 보조탱크에 넣어 물때나 불순물을 흡수, 엔진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게 해 연소율을 높이는 것도 미라클 3가 기존 연료절감장치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특히 미라클 3년 연료절감효과 뿐 아니라 부착과 동시에 소음이 줄고 엔진 출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도 입증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미라클 3는 연내에 중국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오는 2015년 까지 자동차 연비 규제 기준을 17Km/L로 제시했다.
오는 2020년부터는 국가온실가스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차량 평균 연비 기준을 20Km/L 이상으로 높이기로 함에 따라 미라클 3와 같은 연비 절감장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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