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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의식 벌이던 20대 엄마 칼부림에 어린 자녀들 사망

미국에서 20대 엄마가 자식들에게 귀신이 씌였다며 퇴마 의식을 벌이며 어린 아들과 딸을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CNN과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자녀 2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자키에야 애버리라는 28세 흑인 여성을 체포해 구속했다.

에버리는 지난 17일 집에 귀신이 있다며 칼로 자녀 4명의 몸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살 된 아들과 두 살 된 딸은 목숨을 잃었고 5세, 8세인 나머지 자녀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엉터리 퇴마 의식에 참석한 모니파 데니스라는 21세 여성도 상처를 입었으나 치료를 받은 뒤 경찰로 인계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아동들은 침실에서 발견됐으며 잠을 자던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아침 “아이들 엄마가 집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참극이 일어난 뒤였다.

경찰은 두 여성 피의자가 아직도 자신들이 퇴마 의식을 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다른 혐의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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