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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사상최대 '머니 게임'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6억원으로 100% 증액, 한화 10억 대회 창설



‘골프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풍성한 시즌을 맞는다. KLPGA는 24개 대회에 역대 최고인 총 136억원의 상금이 걸린 2011년 정규투어 일정을 15일 발표했다. 오는 4월8일 올해 첫 대회인 하이마트 여자오픈부터 숨가쁜 상금 레이스에 들어간다. 대회 수는 지난해 22개에서 2개 늘었다. 시즌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6억원이 불어나 역대 최고 수준의 ‘머니 게임’이 펼쳐지게 됐다. 한일 대항전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포함한 총 24개 대회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와 똑같은 숫자다. 상금액수에서 눈에 띄는 대회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4월 22~24일)과 신설된 한화금융네트워크 오픈(가칭ㆍ9월 1~4일)이다.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상금을 3억원에서 6억원으로 100% 증액했다. 중견 대회로 자리매김하는 5회째를 맞아 전격적으로 상금을 늘리며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지난해 말 중국에서 미리 치른 개막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4번째 대회이자 전반기 최고 상금의 빅 매치로 열려 중반까지의 ‘상금 퀸’ 경쟁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화금융네트워크 오픈은 한화그룹이 총상금 10억원을 내걸고 새로 창설한 매머드급 대회다. 지난해까지 최고 상금 대회였던 하이원 리조트컵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남자 대회로 전환하면서 생긴 자리를 메운다. 총상금 10억원은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같은 금액이다. 금강 센테리움 여자오픈(10월 28~30일)과 삼부 타니 여자오픈(11월 11~13일)도 신설됐다.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취소됐던 한일 대항전은 12월3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3라운드로 개최됐던 태영배 한국여자오픈과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4라운드(72홀) 대회로 바뀌었다. 이로써 4라운드 대회는 모두 8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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